겨울방학은 아이들이 학업 부담에서 벗어나 재충전하는 시기이지만, 건강 관리 측면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1월 초부터 2월 말까지 이어지는 긴 방학 기간 동안, 추운 날씨로 신체 활동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고열량 간식 섭취는 늘어나면서 소아비만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의 '2024년 초·중·고교 학생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과체중과 비만을 합친 '비만군' 비율은 2024년에도 29.3%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학생 10명 중 약 3명은 적극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양창헌 원장은 "흔히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부모들의 막연한 기대와 달리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과 마찬가지로 각종 만성질환을 조기에 유발할 수 있다"며, 겨울방학 중 건강 관리에 소홀할 경우 자녀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아비만은 단순히 체중 증가를 넘어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는 '세포 증식형'으로, 성인이 되어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지방세포의 수가 쉽게 줄어들지 않아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과도한 체지방은 렙틴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성호르몬 분비를 앞당기고, 이는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 환자 수는 2020년 17만 605명에서 2024년 22만 9,21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성조숙증은 일시적으로 키가 빨리 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성장판이 조기에 닫히면서 최종 신장이 오히려 낮아질 위험이 크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녀의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식단, 운동, 수면 관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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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관리: 불규칙한 식사를 피하고 잦은 간식 섭취와 과식을 줄여야 한다. 단순당이 많은 식품, 배달 음식, 패스트푸드 섭취를 최소화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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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체지방을 에너지로 소비하여 체중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의 위험을 낮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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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밤 10시 이전에 취침하는 습관을 들여 생활 리듬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양창헌 원장은 "소아비만은 외형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방학 중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